양주 회암사지
경기에 자리한 역사·문화 유적예요. 한국의 역사와 전통, 옛 정취를 천천히 느껴볼 수 있어요.
📖 소개
양주옥정신도시 부근에 있는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말∙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이자 대표적인 선종사원 유적이다. 창건 시기는 기록을 통해 12세기로 추정되며, 고려 말 인도의 승려로 회암사에 머물며 불법을 전파하기도 한 지공선사의 말씀에 따라 나옹선사가 14세기에 중창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무학대사가 머물러 태조 이성계가 자주 행차하였으며, 상왕으로 물러난 이후에는 이곳에 머물렀다. 이후 효령대군,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 등이 회암사에 대규모의 불사를 단행하여 전국 제일의 도량이 되었다. 17세기까지 역대 왕과 왕비들의 위패를 봉안했던 어실까지 있던 조선 왕실불교의 중심축이었으나 문정왕후 사후 오래 지나지 않아 억불정책과 원인 모를 화재로 폐사되었다. 양주 회암사지는 발굴 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른 궁궐의 건축 요소와 13~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왕실에서만 사용되었던 기와류 및 도자기류 등 귀중한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그 위상과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회암사지에는 지공∙나옹∙무학 삼화상의 비와 부도가 모두 모여있으며, 그중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양주회암사지 무학대사 탑과 양주회암사지 무학대사 탑 앞 쌍사자 석등은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위해 무학 생전에 미리 만든 것으로 조선 전기의 탑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손꼽힌다. 또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세워진 선각왕사비는 우리나라의 예서 수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1997년 천보산 산불에 의해 훼손되어 원본은 중앙불교박물관에 보관하고 현재는 본래의 거북받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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